봄이 지나 초여름으로 접어들 무렵, 둥글고 풍성한 흰색 꽃을 피우는 나무 가운데 설구화가 있습니다.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공처럼 보이는 모습 때문에 정원이나 공원에서 관상수로 많이 이용됩니다.
설구화는 흔히 오데마리라고도 불리며, 일본설구화 계열의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불두화와 비슷해 두 식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잎과 꽃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구화 오데마리가 어떤 식물인지, 언제 꽃이 피는지, 꽃과 잎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불두화와 어떻게 구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설구화 오데마리란?
설구화는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일반적으로 일본설구화 계열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학명은 Viburnum plicatum 계열로 알려져 있으며 영어로는 Japanese Snowball Viburnum이라고 부릅니다.
'오데마리'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명칭에서 유래했으며 국내에서도 설구화를 오데마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부터 초여름 사이 가지에 둥근 꽃송이가 달리는데, 꽃이 풍성하게 피면 흰색 공이 나뭇가지에 매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잎이 나온 상태에서 꽃이 함께 피기 때문에 녹색 잎과 흰색 꽃의 대비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설구화 오데마리 꽃의 특징
설구화의 가장 큰 특징은 둥근 형태로 모여 피는 꽃입니다.
처음 꽃이 올라올 때는 연한 녹색빛을 띠기도 하며 개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흰색으로 변합니다. 여러 개의 꽃이 한곳에 모여 둥근 꽃송이를 만들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커다란 눈덩이가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꽃이 한꺼번에 풍성하게 피었을 때 관상 가치가 높으며 단독으로 심거나 정원 경계, 화단 주변에 심어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원예 품종에 따라 꽃의 크기와 형태, 색상, 생육 특성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설구화 꽃 피는 시기
설구화 오데마리의 개화 시기는 지역과 기온, 재배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봄에서 늦봄 사이에 꽃을 피우며 초여름까지 감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비교적 일찍 꽃이 피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개화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꽃봉오리가 녹색빛을 보이다가 점차 밝아지고, 개화하면서 흰색의 둥근 꽃송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구화를 키우고 있다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뿐만 아니라 꽃봉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관찰해보면 좋습니다.

설구화 오데마리 잎의 특징
설구화와 불두화를 구별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이 바로 잎입니다.
설구화의 잎은 비교적 타원형에 가까우며 잎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잔잔한 톱니가 나타나며 전체적인 잎 모양이 단정한 편입니다.
특히 잎맥이 일정한 방향으로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꽃이 없는 계절에도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불두화는 잎이 3갈래로 갈라지는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잎만 비교해도 차이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설구화와 불두화 차이
설구화와 불두화는 모두 흰색의 둥근 꽃을 피우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잎 모양을 확인하면 비교적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설구화
설구화는 타원형에 가까운 잎을 가지고 있으며 잎맥이 뚜렷합니다. 꽃은 둥근 형태로 풍성하게 모여 피며 봄철 정원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불두화
불두화는 잎이 단풍잎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꽃 역시 둥근 공 모양으로 피기 때문에 꽃만 보고 설구화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가장 쉬운 구별 방법
꽃만 보고 구별하기 어렵다면 잎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잎이 갈라져 있으면 불두화를 먼저 의심할 수 있고, 잎이 갈라지지 않고 타원형에 가까우면서 뚜렷한 잎맥이 보인다면 설구화 계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원예 품종과 개체에 따라 형태가 다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품종을 확인하려면 식물의 전체적인 특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설구화 오데마리는 어디에 심으면 좋을까?
설구화는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비교적 튼튼하게 자라고 꽃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너무 어두운 장소에서는 생육이 약해지거나 꽃이 기대만큼 풍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원에 심을 경우 주변의 다른 나무나 건물 때문에 장시간 그늘이 생기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물이 자라면서 가지가 넓게 퍼질 수 있으므로 처음 심을 때 주변 공간을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구화의 정원수 활용
설구화 오데마리는 꽃이 피었을 때 관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정원수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단독으로 심으면 둥근 꽃송이가 풍성하게 달리는 모습을 강조할 수 있으며 여러 그루를 적절한 간격으로 심으면 봄철 정원에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녹색 잎을 감상할 수 있어 꽃이 피는 짧은 기간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설구화 오데마리 키우기 전에 알아둘 점
설구화는 비교적 관리하기 좋은 관목이지만 꽃을 풍성하게 보고 싶다면 몇 가지 사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햇빛이 충분한 장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둘째, 물이 오랫동안 고이는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가 잘되는 환경에서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셋째, 가지치기 시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설구화는 꽃이 피는 가지를 잘못 잘라내면 다음 개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겨울에 가지를 크게 자르는 방식으로 관리하기보다는 꽃이 진 이후의 생육 상태를 살펴 적절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지치기와 번식, 월동은 각각 별도로 알아두면 관리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설구화 오데마리 꽃 감상 포인트
설구화는 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만개할 때까지 모습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녹색빛이 감도는 꽃봉오리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꽃송이가 커지며 흰색으로 변합니다.
만개하면 둥근 꽃송이가 가지마다 풍성하게 달리면서 설구화 특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단순히 흰 꽃이 피는 나무로 보기보다는 꽃봉오리부터 만개까지 변화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도 설구화를 키우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설구화 오데마리와 비슷한 식물 구별하기
설구화를 처음 접한다면 불두화와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둥글게 피는 모습만 보면 비슷하지만 잎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잎을 확인하면 구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설구화라는 이름 아래에도 여러 형태와 원예 품종이 유통될 수 있기 때문에 판매처에서 사용하는 이름과 실제 식물의 형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분홍색 꽃으로 변하는 분홍설구화 계열이나 털설구화와 같은 관련 원예 형태도 있어 '오데마리'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개체가 완전히 같은 모습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마무리
설구화 오데마리는 둥근 공 모양의 풍성한 꽃과 아름다운 잎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봄철 관상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설구화 계열을 설구화 또는 오데마리라고 부르며, 꽃의 모습이 불두화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잎 모양을 살펴보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설구화는 꽃이 피는 시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꽃봉오리가 녹색에서 흰색으로 변화하는 과정도 매력적입니다.
설구화를 직접 키우고 있다면 꽃이 진 이후의 가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지치기를 너무 늦거나 과하게 하면 다음 해 꽃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화 특성을 고려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설구화 오데마리를 실제로 키울 때 필요한 물주기, 햇빛, 비료, 가지치기, 삽목 번식, 겨울나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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