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은 마음에 드는 장미의 품종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확실한 번식 방법입니다. 준비물부터 구체적인 단계,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노하우까지 A to Z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삽목에 필요한 준비물

- 삽수(줄기): 건강하고 병충해가 없는 장미 줄기
- 원예용 가위: 소독된 날카로운 가위 (알코올솜으로 소독)
- 삽목용 흙: 영양분이 없고 배수가 잘되는 흙 (무균 흙이 필수)
- 추천: 펄라이트, 피트모스, 마사토, 또는 시판 삽목용 상토
- 화분/트레이: 밑에 물 빠짐 구멍이 있는 배수성 좋은 용기
- 발근제(선택): 뿌리 내림을 돕는 발근 촉진제 (가루 또는 액상)
- 밀폐용 비닐/투명 페트병: 습도 유지용
2. 삽목 최적의 시기
장미 꺾꽂이는 봄(5월~6월)과 가을(9월~10월)이 가장 적기입니다.
- 온도: 20℃~25℃ 사이일 때 뿌리가 가장 잘 내립니다.
- 가지 상태: 꽃이 피었다 지기 직전이나 마른 후의 줄기가 영양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 적합합니다.
3. 삽목 단계별 상세 가이드 (A to Z)
STEP 1. 가지 선택 및 채취
- 올해 새로 자란 줄기 중 볼펜 두께 정도의 반목질화(너무 연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가지를 선택합니다.
- 아침 일찍(수분이 가득한 시간) 줄기를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삽수(줄기) 손질
- 길이 조절: 마디(눈)가 2~3개 포함되도록 10~15cm 길이로 잘라줍니다.
- 절단면 다듬기:
- 아랫부분: 잎눈 바로 아랫부분을 45도 사선으로 날카롭게 잘라 수분 흡수 면적을 넓힙니다.
- 윗부분: 잎눈 위 1cm 지점을 일자(수평)로 자릅니다.
- 잎 정리:
- 아래쪽 잎은 완전히 제거하여 흙에 묻힐 때 부패하지 않게 합니다.
- 위쪽 잎은 1~2쌍(4~6장)만 남기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반으로 잘라줍니다.
STEP 3. 발근제 처리 (선택)
- 45도로 자른 줄기 아랫부분에 발근 촉진제 가루를 살짝 묻히거나 액상제에 잠시 담급니다. (뿌리 형성 기간을 단축시키고 성공률을 대폭 높여줍니다.)
STEP 4. 흙에 심기
- 준비한 화분에 흙을 담고 물을 충분히 주어 흙을 적십니다.
- 나무젓가락 등으로 흙에 3~5cm 깊이의 구멍을 미리 뚫습니다. (줄기를 그냥 밀어 넣으면 절단면과 발근제가 손상됩니다.)
- 구멍에 줄기를 넣고 주변 흙을 살짝 눌러 줄기를 고정합니다.
4. 관리 및 뿌리내리기
① 높은 습도 유지
- 삽목 초기에는 뿌리가 없어 잎으로 수분을 흡수해야 합니다.
- 화분 위에 투명 비닐이나 반으로 잘라 구멍을 뚫은 페트병을 씌워 습도를 80~90% 이상 유지해 주세요.
② 환경 조성
- 빛: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밝은 그늘(반음지)에 둡니다.
- 통풍: 하루에 한 번 비닐/페트병을 열어 환기하여 곰팡이 발생을 막습니다.
- 물주기: 흙이 마르지 않도록 겉흙이 살짝 비어 보일 때 분무기나 저면관수로 촉촉함을 유지합니다.
5. 정식(분갈이) 시기
- 기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주~6주 정도 지나면 새순이 올라오고 뿌리가 내립니다.
- 확인법: 새 잎이 돋아나고, 줄기를 살짝 위로 당겼을 때 걸리는 느낌(저항감)이 들면 뿌리가 잘 내린 것입니다.
- 분갈이: 뿌리가 무성해지면 영양분이 있는 일반 원예용 분갈이 흙에 옮겨 심고, 천천히 햇빛에 적응시켜 키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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